프론트엔드

[2022] 퍼블리셔에서 프론트엔드로의 전향기록

경호! 2022. 3. 16. 02:45

1.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저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있는

웹 에이전시 및 웹 솔루션 제작업체(그냥 알아듣기 쉽게 웹에이전시라고 부르겠습니다)에서

퍼블리셔로 만 1년 9개월의 경력을 가지고있습니다.

 

재직중인 회사의 돈벌이 수단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하나, 

그누보드와 영카트를 이용한 저가홈페이지 제작사업.

회사에서는 이 사업을 일명 명함 홈페이지라고 부르곤 합니다.

주로 찾는 기업들이 중소기업인데

명함처럼 홈페이지의 구실만 갖추면 되는 단계의 기업이기 때문이죠.

 

둘,

프리모아나 크몽(일반적으로 프리랜서와 수요업체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유명하지만 뒷쪽에서는 기업간 기업의 연결을 해준다고 합니다)에서 또는 대표님의 지인을 통해

비즈니스 로직이 각각 다른 외주를 받고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하는 일은 처음엔 퍼블리싱이였으나 저는 솔직히 퍼블 속도가 빠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변명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완벽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최대한 올바른 코딩을 하기 위해서 그랬지만..

빨리 쳐내야 그만한 가치가 되는 웹에이전시의 특성상 약간은 스피디하게 할 줄도 알아야했습니다.

 

2. 왜 이직을 준비하냐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회사원은 역시 Money입니다.

회사 재정이 어렵다는것을 뒤늦게 점차 알게되고 '월급이 이래서 항상 밀렸구나' 느끼면서

내가 지금 받고있는 연봉과 상승률로 보았을때 미래가 슬슬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급여만이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신입위주의 팀원 구성에서

프로젝트를 기한내에 완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판한 책임자(누군간 있겠지 뭐..)

 

그렇게 마무리 되지 않은 프로젝트들이 쌓이고 쌓여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연속되는 야근과 철야

물론 초과근무 수당과 야간근무수당은 일절 없었다는 진실

 

아 물론 저는 퍼블리셔지만 백엔드와 디비까지 업무에 사용했으며

어느순간 저도 같이 개발자분들과 저녁밥을 같이 먹기 시작했습니다.

 

(언제까지 해야된다고 압박을 주는 분위기) => {야근,철야,공휴일출근,연차때출근,잠자다깨어나서출근}

 

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훗날 나의 경쟁력이라는 것을 한번 깊게 생각하게됩니다.

 

이렇게 이것도 저것도 아닌 포지션을 가지고 이 회사에서 연차가 쌓인다면

나는 미래에 무엇이 강점이라고 할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같은 시간과 비용을 한 분야에 투자해서 전문성을 키우는데 말이죠.

그리고 마땅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내가 이미 느끼고 있는데

더 남아있어서 무슨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

 

그래서 경제적 이유커리어 성장의 욕구삶의 질향상의 이유로 이직을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이직 분야가 프론트엔드인 이유는 퍼블리셔의 경력을 인정받을 수있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어차피 퍼블리싱은 할 줄 알아야했기 때문에 정했습니다. 물론 백엔드, 디비까지 경험한 바로는 프론트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입니다. 이쁘게 만들면 사람들이 알아주니까..

 

 

3. 그래서 회사에선 나를 붙잡았을까?

 

네 붙잡긴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직사유를 들은 회사가 저에게 카운터오퍼를 제안하지는 않았습니다.

조금만 버텨달라고, 아직 정리가 안된 프로젝트가 있기 때문이라고, ~할꺼라고, 저에게 맡기고 싶은 일이 있었다고..

솔깃한 내용이 솔직하게 없었습니다.

 

4. 본론? 지원한 회사들

요즘들어 무기력감이 늘어나고 자신감이 사라진 것 같아서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처음엔 겁도없이 아래 회사에 지원했습니다.

그러니까 서류지원을 한 것이죠

 

토스 - 3일뒤 광탈

요기요 - 1일뒤 광탈

이마트 - 5일뒤 광탈 (이마트 복지 좋다고 소문났는데 정말 가고싶었거든요)

더존비즈온 - (지원하진 않았지만 제의가 와서 면접까지 봤습니다. 희망연봉은 신입초봉보다 살짝 더한 3중후를 말씀드렸습니다.  만 다음날 광탈)

야나두 - 결과없었던것같음

 

네 정신 차렸습니다.

그래도 지원을 해봤다는 것 자체로

겁없이 도전하는 내 자신을 만들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정신이 맑아졌습니다.)

 

그 뒤로 '아 이거 안되겠다'

이미 회사에 한달 뒤에 나가겠다고 발언을 한 상태인데

환승이직이 되지 않는다면

전 매달 식비와 월세를 기약없이 감내해야하는 상황이 올 것 같았습니다.

 

눈을 낮추기 시작합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눈을 낮춘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실력과

지급가능한 연봉을 준비중인 회사와의 인연을 맺기위해 노력을 했다고 하는 편이 더 낫겠습니다.

 

P사 - 줌면접후결과대기중 (지원하진 않았지만 면접제의가 들어옴)

S사 - 구글미팅룸면접후결과대기중(대기업이 인수합병한 스타트업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지원한 공고의 연봉은 5000이상 이였습니다. 비대면면접시 희망연봉은 회사내규에 따르겠다고 했으나 한번더 물어보시길래 어쩔 수 없이 3중을 말씀드렸습니다)

 

4-4 잠깐..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퍼블이 프론트엔드 준비는 어떻게 한겨?

 

평소에 스크립트를 아주 좋아하여 실무에서 자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회사에서 스크립트는 팀장님 다음으로 내가 제일잘했음. 여기서 자신감을 얻으니까 뿌듯하고 알수없는 의무감으로 이 타이틀을 유지하고 싶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전향해야겠다고 마음도 먹었기도 했으며

자 개인 리포지토리에 프로젝트 만들고 놀았습니다.

 

슬슬 지원한곳에서 서류합격 전화가 오고

기술면접이 들어올 것을 예상하여 구글링과 독학으로

원래 어렴풋이 알았던 자바스크립트 지식과 리액트 지식에 살을 붙여나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전문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단계로요.

 

그리고 면접을 보면서 면접관님들의 질문으로부터

내가 프론트엔드로 이직을 하려면 이정도는 당연히 알아야하는 것들이구나 하는 것들을 알게되었죠

이것들은 5번에서 서술하겠습니다.

 

또 팀장님이 퇴직하시기 전에 리액트 프로젝트를 하나 사프띠(제가 방금만든 단어인데 사비로 프로젝트를 띄우셨습니다.. 남은 저희들 리액트 공부해서 이력서에 넣으라구요.. 보실진 모르겠지만 이점 되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하셔서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퇴직하시기 전에 퍼블을 컴포넌트화 하는 수준까지만 하면 백엔드와 프론트엔드의 마무리는 본인께서 짓겠다고 하셨는데..

 

전 그 말을 어겼습니다ㅋ

 

리액트하는데 퍼블만 할꺼면 그건 리액트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상태관리도 해야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컴포넌트 제작을 위해 props도 사용해야하며 여러가지 훅도 사용해야하는 걸요

미들웨어도 만들어야하는걸요 (데이터 바인딩시 노가다 안하려면 말이죠)

 

그리고 이 단계에서 평소 참여하고 있던 오픈채팅방에서 리액트 장인 분이 계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그때는 props의 타입을 인터페이스로서 정의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던 게 기억나네요

 

이런 모양으로 프론트엔드를 공부했습니다.

 

5. 프론트엔드 면접시 질문 받았던 내용들

프론트엔드(전향이 아닌 퍼블리셔면접은 HTML과 CSS도 물어봅니다. 신입때 받을 수 있는 질문이랑 별반 다른 것은 없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리스트 태그 뭐있는지, 웹접근성, Flex사용법 등) 기술면접시 제가 질문당했던 핵심 질문들은 크게 두가지 갈래가 있었습니다.

자바스크립트와 리액트였습니다.

 

모범 답안은 적지 않았는데요, 말로 설명하려면 어차피 자기가 정리해야 머릿속에 남는다는 것을 알고계실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라도 혼자 찾아보고 이해하고 자기만의 느낌으로 설

 

1. 자바스크립트

es5, es6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var, let, const 차이점에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호이스팅이란 무엇인가요?

null, 언디파인디드, 언디클레어드의 차이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벤트 버블링과 이벤트 캡처링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클로저를 한번 설명해주시겠어요 어떨 때 사용하나요?

자바스크립트와 타입스크립트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

자바스크립트는 어느정도 사용하세요?

 

2. 리액트

리액트가 가장 많은 유저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useMemo, useCallback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리액트의 리렌더링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것을 사용하나요?

리덕스 써보셨나요?

리덕스란 무엇인가요?

리액트는 어느정도 수준으로 사용가능하신가요?

 

3. 아 참고로 따-악히 기술질문이 아닌 질문들도 알려드리자면

간단한 자기소개 가능하실까요? (처음엔 너무 긴거 안좋아 하실까봐 적당히하고 말 멈췄는데 '끝이신가요?' 라고 되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다음 면접부터는 똑같은 멘트 날리되 '예 자기소개 끝마치겠습니다' 라며 끝맺음을 했더니 괜찮아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이직하시려는 사유가 뭔가요?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퍼블리셔와 프론트엔드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프론트엔드로 전향을 하시려고 하시는데 어떤 노력들을 하고계신가요?

AJAX는 사용해보셨나요?

희망연봉은 어떻게 되시나요?

 

이정도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5. 결론

 

아직 최종합격한 곳은 없구요 (전화면접 한개랑 대면면접 한개 남아있네요)

합격될때까지의 기록을 이곳에다가 업데이트를 하겠습니다.

 

*22-03-16 : 위에 언급한 S사에 다음날 오전에 합격전화 받고 희망연봉 그대로 맞춰주셔서 들어가게되었습니다.